📍 리장 여행 4일차
전날 옥룡설산 패키지로 지친 몸을 쉬어가며, 리장 고성 주변을 천천히 걸었던 날이다. 교촌소흘(桥村小吃)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고, 충의시장에서 과일 쇼핑을 하고, 중국 첫 커플 발마사지와 전통주 시음, 그리고 충의야시장까지 즐기며 관광객보다 현지인처럼 하루를 보냈다.
리장 여행 시리즈
리장 여행 3일차 후기 - 람월곡, 옥룡설산, 인상여강 공연
🗓 여행 정보
- 날짜 : 4월 14일
- 날씨 : 맑음
- 컨디션 : 부음 + 와이프 발목 부상으로 천천히 이동
🧭 오늘 동선
숙소 → 교촌소흘(桥村小吃) → 충의시장 낮시장 → 스타벅스 → 발마사지 → 현지 국수집 → 충의시장 과일 쇼핑 → 전통주 가게 → 버섯뚝배기 → 충의야시장
전날 옥룡설산 패키지를 다녀온 뒤라 이날은 늦잠을 잤다. 와이프 발목도 많이 부어 있어 멀리 나가기보다는 숙소 근처를 천천히 즐기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충의시장 낮시장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전날 밤에 갔던 충의야시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새로운 길로 천천히 걸어갔다.
🍜 교촌소흘(桥村小吃)
충의시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사람들이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리는 식당을 발견했다. 점심시간에는 대기를 걸어야 하는 곳 같았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쯤이라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즉흥적으로 들어간 식당은 교촌소흘(桥村小吃)이었다. 우리는 돌려서 구워 먹는 두부구이, 소고기 꼬치 2개, 파인애플 볶음밥, 돼지고기 쌀국수를 주문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특히 현지인들이 먹는 다른 메뉴들도 맛있어 보여서 리장을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들리기로 했지만, 역시 여행에서 다음은 없었다.
🛒 충의시장 낮시장
식당 골목을 지나 내려가니 전날 밤에는 보지 못했던 재래식 시장이 보였다. 야시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과일과 간식, 현지인들이 장 보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공간을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자유여행의 매력인 것 같다.




☕ 스타벅스
아점을 먹고 나니 익숙한 맛이 생각났다. 중국까지 와서 스타벅스를 가는 게 조금 웃기긴 했지만, 여행 중에는 아는 맛이 주는 안정감도 필요하다.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와이프는 라떼를 주문했다.






💆 발마사지
커피를 마시며 뭘 할지 고민하다가 중국에 왔으니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했다. 와이프 왼발은 다친 상태라 번역기로 “왼발은 다쳤으니 마사지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문장을 준비해 갔다.
마사지샵은 외지에 있었지만 평이 매우 좋은 곳이었다. 실제로 받아보니 마사지도 잘했고 사장님도 친절했다. 중국에서 우리 커플이 동시에 받은 첫 안마였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 현지 국수집
발마사지 받으러 가는 길에 와이프가 현지인들이 먹는 쌀국수를 보고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마사지가 끝난 뒤 다시 그 국수집으로 갔다.
국수 중 사이즈 하나와 전병을 주문했다. 와이프가 한입 먹자마자 “오빠 다 먹어”라고 했다. 향신료가 들어가 있어 와이프 취향에는 맞지 않았고, 내 입에는 나쁘지 않아 한 그릇을 다 먹었다.


🥭 충의시장 과일 쇼핑
이후 충의시장 낮시장에서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과일 위주로 골라 먹었다. 리장에서 먹어야 한다는 생망고도 샀다.
중국 여행 4일차쯤 되니 상인들과 가격 흥정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번역기는 필수였다.









🍶 중국 전통주 가게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 전에 중국 전통주를 사러 나갔다. 면세점에서 이미 양주를 두 병 샀지만, 중국 현지 술은 또 다르니까 꼭 사가고 싶었다.
가게에 도착하니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해주셨고, 15도 술과 40도 이상 술 중 어떤 걸 원하는지 물어보셨다. 이왕이면 40도 이상을 골랐고 작은 잔에 여러 술을 시음했다.
결국 한림장원홍과 팔부천룡취 두 병을 구매했다. 4병을 사면 한 병을 공짜로 준다고 했지만 두 병만 샀다. 그런데 서비스로 칵테일 두 병까지 주셨다. 가격 흥정까지 했는데 서비스까지 받아 혹시 호구 당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버섯뚝배기
술을 숙소에 가져다 둔 뒤 충의야시장으로 향했다. 유튜브에서 봤던 버섯뚝배기를 먹으러 갔다. 맛은 여러 가지 버섯이 들어간 얼큰한 국물 맛이었다.
조미료 맛도 느껴졌지만 여행지에서 먹는 현지 음식 느낌이 강했다.






🌃 충의야시장 2번째 방문
버섯뚝배기를 먹고 다시 충의야시장을 구경했다. 어떤 블로그에서 충의야시장을 매일 갔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이날 그 말이 이해됐다.
매일 같은 음식을 파는 것 같지만 매일 다른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이것저것 구매하고, 전날 맥주 금액을 환불해주었던 가게에 다시 갔다.
맥주를 시켜 먹으며 인근 야시장 음식도 함께 주문했다. 그렇게 리장 4일차 밤은 숙소 근처를 여유롭게 즐기며 마무리했다.







💸 오늘 쓴 비용
- 아점 숙소 근처 식당: 55위안
- 스타벅스: 66위안
- 발마사지: 197위안
- 쌀국수: 10위안
- 전병: 6위안
- 과일 2종: 15위안
- 망고: 22위안
- 옥수수떡 + 백설기: 6위안
- 중국술: 340위안
- 버섯탕: 35위안
- 편의점: 28.37위안
- 볶음국수: 26위안
- 맥주 2개: 20위안
- 두부 소: 10위안
- 양꼬치: 10위안
- 맥주 2개: 16위안
총 사용 금액: 862.37위안
📝 오늘의 한 줄
중국에서 우리 커플이 동시에 받은 첫 안마. 안마 서비스는 좋았고, 중국은 역시 야시장이라는 느낌을 받은 하루였다.
✅ 4일차 여행 정리
리장 여행 4일차는 유명 관광지를 다닌 날은 아니었지만, 숙소 근처를 천천히 걸으며 현지 식당, 시장, 마사지, 야시장을 즐긴 하루였다.
와이프 발목 상태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움직였지만, 오히려 그래서 리장의 골목과 시장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교촌소흘에서의 아점, 충의시장 과일 쇼핑, 발마사지, 전통주 시음, 충의야시장까지 소소하지만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리장 여행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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