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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리장 여행 3일차 후기|람월곡, 옥룡설산 케이블카, 인상여강 공연, 충의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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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 여행 3일차는 패키지 투어로 움직인 날이었다. 람월곡, 옥룡설산, 인상여강 공연까지 하루에 모두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날씨는 대체로 맑았지만 중간에 비도 살짝 왔고, 컨디션은 꽤 괜찮았다.

📚 리장 여행 시리즈

👉 리장 여행 1일차 후기 - 인천공항, 쿤밍 경유, 리장 도착

👉 리장 여행 2일차 후기 - 리장고성 산책, 푸드코트, 관설·열고루

👉 현재 글 : 리장 여행 3일차 - 람월곡, 옥룡설산, 인상여강 공연


📅 여행 정보

  • 날짜: 4월 13일
  • 날씨: 맑음, 한때 비
  • 컨디션: Good

🧭 오늘 동선

람월곡 → 옥룡설산 → 인상여강 공연 → 충의시장

아침 6시 30분에 충의시장 입구에서 패키지 픽업이 예정되어 있어, 우리는 새벽 5시 30분쯤 일어났다. 전날까지 자세한 일정 안내가 없었는데, 당일 아침에야 람월곡, 옥룡설산 케이블카, 인상여강 공연 일정이 안내되었다.

일정은 람월곡을 먼저 보고, 옥룡설산 케이블카를 탄 뒤, 오후 2시 50분 인상여강 공연을 보고 3시 50분쯤 복귀하는 코스였다.


📸 옥룡설산 센터

충의시장 입구에서 우리를 픽업한 뒤, 리장 인근 다른 호텔로 이동해 중국인 가족 한 팀을 더 태웠다. 어린 공주님 두 명과 어머니가 함께한 가족이었다. 막내는 수줍음이 많았지만, 차 안에서 나에게 “Good Morning”이라고 말을 걸어 너무 귀여웠다.

사실상 이날 우리를 가장 많이 챙겨준 건 패키지 가이드보다 함께 이동한 중국 가족이었다. 이동 중 여권 검사와 탑승권 확인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소통과 물을 나눠주고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했다.

다만 화장실은 꽤 충격적이었다. 좌변기도 없고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았다. 이날은 가능하면 하루 종일 참고 싶을 정도였다.


🏞 람월곡

첫 번째 코스는 람월곡이었다. 입구까지 걸어가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동차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1인 40위안이었고, 걷는 것보다는 편할 것 같아 구매했다.

람월곡에 도착하니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호수 풍경이 정말 멋있었다. 푸른빛 물색과 설산 배경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다.

코스는 여러 포인트를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고, 마지막 지점에서 다시 전동차를 타고 입구로 돌아오는 방식이었다. 호수에 계단처럼 이어진 곳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동행 가족 사진도 찍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조금 가까워졌다.

중국 가족 어머님이 군고구마를 먹어보겠냐고 물어보셨고,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도 하나 나눠주셨다. 맛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 호박고구마가 조금 더 맛있는 느낌이었다.


🍲 패키지 포함 점심

람월곡 이후에는 점심을 먹고 옥룡설산으로 이동하는 코스였다. 점심은 패키지에 포함된 식당에서 먹는 방식이었고, 훠궈라고 했지만 내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다.

웬만하면 대부분 잘 먹는 편인데도 음식이 너무 맞지 않아, 우리는 밥에 식초만 조금 뿌려서 배만 채우고 옥룡설산으로 향했다.


🏔 옥룡설산 케이블카

동행 가족은 막내가 어려 고산병 걱정 때문에 옥룡설산 코스는 취소했다고 했다. 결국 우리만 옥룡설산 케이블카 코스를 진행했다.

그런데 가이드님은 QR을 찍고 알아서 다녀오라고 했다. 인상여강 공연이 오후 2시 50분이니 시간 맞춰 돌아오라는 안내뿐이었다. 조금 낯선 시스템이었다.

옥룡설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섰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1시간 넘게 기다린 뒤에야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케이블카를 여러 번 타봤지만, 해발 4천 미터 가까이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했다. 와이프 발 상태도 좋지 않았고, 다음 일정인 인상여강 공연 시간도 맞춰야 해서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않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기념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내려오니 이미 오후 2시 30분이었다.


🎭 인상여강 공연

인상여강 공연을 보기 위해 집결 장소에 도착해 가이드에게 연락했더니, 위치를 알려주며 공연장에 다녀오라고 했다. 위챗으로 지도까지 보내주긴 했지만, 가이드가 함께 안내하는 방식은 아니었다.

핸드폰 지도를 보며 공연장 자리를 찾아 앉았다. 우리는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공연 도중 뒤쪽에서도 북을 치고 말을 타는 장면이 있어 오히려 보기 좋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인상여강은 뚜렷한 하나의 줄거리보다는, 자연과 소수민족의 삶을 표현한 대형 야외 공연이라고 한다.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이라 규모감은 확실히 있었다.

공연이 끝날 때쯤 가이드에게 위챗이 왔다. 공연이 끝나면 주차장으로 찾아오라는 내용이었다. 이쯤 되니 우리는 “이 정도면 완전 개꿀 직업 아니냐”며, 가이드가 거의 없는 패키지 시스템에 대해 투덜대며 주차장으로 향했다.


🌃 리장 3일차 저녁 民食香(식당)

투어를 마치고 다시 리장 숙소로 돌아왔다. 함께했던 중국 가족과는 람월곡 이후 대부분 따로 움직였지만, 큰딸이 연락하고 싶다고 해서 위챗 아이디를 서로 공유했다. 이후에도 가끔 연락을 하게 되었다.

숙소에 도착해 잠시 쉬다가, 다리가 아파서 멀리 가지 않고 숙소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사진 찍기 좋은 분위기의 식당에 들어가 번역기를 돌려가며 음식을 주문했다.

종업원은 더 시키라고 했지만, 우리의 양을 알기 때문에 야채볶음 하나와 고기볶음 하나, 그리고 추가로 볶음밥만 주문했다. 볶음밥은 한국 중식 볶음밥이 더 고소하고 맛있다는 결론이었다.


🌙 충의야시장

저녁을 먹고 나서는 전날 제대로 알게 된 충의야시장으로 향했다. 과일과 꼬치류를 구경하고, 양꼬치와 소고기 꼬치를 하나씩 먹어봤다. 우리의 선택은 양꼬치였다.

근처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야시장 맥주 가게에서 음식을 먹으며 분위기를 즐겼다. 숙소로 돌아온 뒤 위챗페이에서 2위안이 환불되었다는 알림이 왔다. 확인해보니 맥주 한 병 가격을 의사소통 문제로 내가 2위안 더 냈던 것이었다.

작은 금액이지만, 알아서 환불해준 정직함에 감동했다. 내일도 저기는 무조건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오늘 쓴 비용

  • 과일: 9.9위안
  • 저녁: 260위안
  • 빵: 10위안
  • 꼬치: 20위안
  • 과일: 19위안
  • 블루베리: 15위안
  • 또띠아: 10위안
  • 맥주: 10위안

총 사용 금액: 353.9위안

한화 약 77,019원


📝 오늘의 한 줄

한국 음식이 짱이다. 그리고 한국 패키지 여행 시스템도 짱이다. 그래도 노점에서 만난 어린 중국 사장님의 정직함은 정말 감동이었다.


✅ 3일차 여행 정리

리장 여행 3일차는 람월곡, 옥룡설산, 인상여강 공연까지 하루에 몰아서 다녀온 알찬 하루였다. 풍경은 정말 멋있었지만, 패키지 시스템은 생각보다 자유 방임형에 가까웠다. 가이드 투어라기보다는 픽업과 티켓 안내 중심의 이동 서비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래도 람월곡의 풍경, 옥룡설산 케이블카의 긴장감, 인상여강 공연의 웅장함, 그리고 충의야시장의 따뜻한 기억까지 남은 하루였다.

📚 리장 여행 시리즈

👉 리장 여행 1일차 후기 - 인천공항, 쿤밍 경유, 리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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